#선악 체크리스트

#02
드림주 TMI
남부 어촌마을 출신입니다. 먼 미래에는 이곳이 작중의 나크시 마을이 됩니다. 습한 바람과 폭우만 보고 지내다가 근위병이 되었을 때 처음 평원의 시원한 바람을 느껴보고 놀랐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베르타는 현자님을 짝사랑하기 시작했단 걸 막 자각했을 때, 현자님의 서재 앞을 배정 받으면 당직위치를 바꾸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근위병 따위가 국왕의 누나를 사랑한다는 점이 왕실의 체스말의 결점이라고 믿었겠지요.
평원에서 키운 칼날바나나가 남부의 것보다 달지 않으니 후임들과 진한 토론을 한 적 있습니다. 그 덕에 이가단인지에 대한 의혹이 생겼으나, 애초부터 시커족이 아닌 탓에 바로 수그러들었습니다.
베르타는 묘비가 없습니다... 전쟁통에 죽었기 때문에 전우들도 후퇴하면서 묘비를 못 세웠다는 설정입니다. 베르타의 이름은 고대문헌 속 장교 목록에만 언급 될 뿐이예요.
#03
현자님 없는 미네르타. 현자님과 연애하기 전의 베르타가 오랜만에 서류작업 중이었는데요. 후임 하나가 똑똑똑, 문을 두드립니다. 들어오라고 한 뒤 고개를 들어보는 베르타.
"대장... 소문이 돌지 말입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혹시 미넬 님을 좋아하십니까?"
"쓸데없는 소리 말고 근무나 잘 서게.. 잠깐."
"예?"
"자네... 그런 소문 어디서 들었나?"
"한 친구가.. 저번에 대장께서 취하셨을 때 좋아하는 분에 대해 연설을 하셨지 않습니까? 묘사가 너무 미넬님과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확인용으로..."
"크흠...."
베르타는 포커페이스를 최대한 유지하며 말을 끊습니다. 취하면 다들 제정신이 되지 아니지 않더냐며 본인도 아마 그랬을 거라고 위기를 회피하려 합니다. 그 병사는 금세 납득하고 돌아갑니다. 베르타는 '후.... 살았군. 하마터면 불명예 제대 할 뻔 했어...'라고 생각을 하겠지요.
그 뒤 베르타 대장은 헛소리(라고 쓰고 사실이라고 읽습니다)를 유포한 죄로 그 후임을 불러다가 팔굽혀펴기를 300회 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