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양산형 골렘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여러 왕실 공학자들이 일하고 있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관련 건으로 현자님과 급히 상의할 일이 생긴 베르타는 화려한 장식으로 도배된 서재의 문을 두드립니다.현자님도 그 소리를 듣고 들어오라고 합니다. 그런데, 평소의 현자님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현자님. 평소의 온화하고 강단있는 모습이 아니라 더욱 무표정인 채로 하이랄 건국 한참 전에 쓰인 주술 관련 책을 쳐다볼 뿐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요.”

“미넬 님.”

“....”

“.... 제가 방해 했습니까?”

“.....”

“.... 죄송합니다. 나가보겠습…”

 

베르타는 그동안 본인의 몸이 안 좋은 것은 맞지만 혹시나 조수 일을 더 제대로 못했나, 아니면 바쁘실 때에 감히 본인이 문을 두드려서 방해했던 것이 아닌가 싶어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어도 동공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묵묵부답인 현자님 곁에서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고민하면서 온갖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중에 식은땀이 비질비질 나고 등에서 흐르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긴장한 베르타는 현자님의 답변만을 기다립니다. 본인에게 이런 모습은 화 나셨을 때만 보여줬을 것 같거든요. 그때, 현자님이 고서에서 눈을 떼고 의자에서 일어납니다. 

 

“미안해요, 집사골렘인 줄 알았습니다.”

“.... …….”

 

그러고선 볼에 쪽. 하고 뽀뽀를 해주는 현자님은 그제서야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긴장이 풀리기도 했지만, 갑작스러운 답변에 역시나 귀부터 빨개지기 시작한 근위병은 한동안 회의를 나눌 안건을 까먹었다네요. 



 

#02

Q.누가 드림주에게 너 소문 안 좋은 거 알아? 라고 말하면 드림주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A. 후임이나 부하면 자초지종을 들어보고, 헛소리면 현대의 군인마냥 엎드려뻗쳐 200회...시킬 거 같네요. 그리고 상대가 계급이 높으면 자중하겠다고 한 뒤 속으로 '어쩔티비'를 시전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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